주식시장은 '선방'..환율은 '출렁'

입력 2011-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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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오늘 이같은 불안감 속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하루 내내 출렁거렸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격은 어제보다 11원 넘게 오른 1148.40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번달 들어서만 9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자금을 회수해 간 겁니다.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이같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는 1% 가까이 오르며 선전했지만 어제의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새벽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도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6일 만에 하락했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 역시 동반 급락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유럽입니다. 특히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유럽 재정위기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FOMC 회의와 G20재무장관 회의등 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난 이후 이탈리아가 유럽의 재정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속에 국고채3년 금리가 4일째 올랐습니다.

내일 국내증시는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에서 열릴 FOMC회의 결과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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