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내년 경제성장률 3.6% 전망"

입력 2011-09-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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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세계경제는 3.5%, 한국경제는 3.6%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소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이런 내용의 내년 경제 전망치를 발표했다.

한국경제와 관련해 "올해 성장 둔화를 지나 내년도 저성장으로 갈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률이 4.0%였는데 내년은 3.6%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이유로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위축되고 보조 동력인 내수가 수출 둔화를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4.2%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전통적인 수출 산업인 자동차, 석유화학이 주춤하고 반도체는 올해가 워낙 바닥이라 내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도 올해 2.8% 증가에서 내년 2.7% 증가로 다소 부진하고 물가상승률도 3.4%로 둔화하되, 서비스 가격은 올라갈 것으로 봤다.

금리는 4.5%에서 4.3%로 하락하고 원화는 올해 평균 1천93원에서 내년 1천60원으로 강세를 보이며 국제 유가는 올해 배럴당 105달러에서 내년 90달러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은 내년 3.5% 성장하되,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눠보면 미국은 작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3%, 유로지역은 0.8%, 일본은 1.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신흥국은 올해 6%에서 내년 5.6%로, 이 가운데 중국은 올해 9%에서 내년 8.6%로 각각 0.4%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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