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그 규모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
특히 과천지역에 이어 강동구도 공급물량 축소를 건의한 가운데 국토부가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8월, 서민 주거안정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된 보금자리주택사업.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주민반대로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5차 보금자리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당초 9천6백가구에서 4천8백가구로 공급물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서울 강동구청은 고덕과 강일3.4지구의 건설물량 축소를 건의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고덕과 강일3.4지구 보금자리주택 물량을 줄이는 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 인터뷰]김동호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
"답 :사업이 되는 방향으로 저희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동구청이 건의한 사항은 3개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고, 주택수를 9천세대 수준으로 축소를 해달라는 것이죠.
문 :언제쯤 검토가 끝날까요
답 :이달 말쯤 돼야할 겁니다. "
강동구의 요구사항이 원안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당초 강동구의 보금자리 주택 지구는 3개에서 1개로 통합되고, 공급물량은 1만2300가구에서 9천 가구로 줄어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로또로 인식되던 보금자리주택이 이제는 난개발과 주변 집값하락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러한 공공주택 감소 추세는 결국 전·월세 난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화 인터뷰]김은경 대한생명 부동산 전문위원
“주민반대에 따른 물량축소나 사업취소 움직임은 계속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획했던 공공부문의 공급이 줄면서 값싼 보금자리를 기대했던 대기수요들이 최근의 금융 불안이나 시장침체 때문에 매매로 가지 못하고 대다수가 전.월세에 머물 가능성이 있어서..”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당초 취지가 점차 퇴색돼가는 보금자리주택정책.
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궤도수정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그 규모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
특히 과천지역에 이어 강동구도 공급물량 축소를 건의한 가운데 국토부가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8월, 서민 주거안정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된 보금자리주택사업.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주민반대로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5차 보금자리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당초 9천6백가구에서 4천8백가구로 공급물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서울 강동구청은 고덕과 강일3.4지구의 건설물량 축소를 건의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고덕과 강일3.4지구 보금자리주택 물량을 줄이는 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 인터뷰]김동호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
"답 :사업이 되는 방향으로 저희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동구청이 건의한 사항은 3개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고, 주택수를 9천세대 수준으로 축소를 해달라는 것이죠.
문 :언제쯤 검토가 끝날까요
답 :이달 말쯤 돼야할 겁니다. "
강동구의 요구사항이 원안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당초 강동구의 보금자리 주택 지구는 3개에서 1개로 통합되고, 공급물량은 1만2300가구에서 9천 가구로 줄어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로또로 인식되던 보금자리주택이 이제는 난개발과 주변 집값하락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러한 공공주택 감소 추세는 결국 전·월세 난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화 인터뷰]김은경 대한생명 부동산 전문위원
“주민반대에 따른 물량축소나 사업취소 움직임은 계속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획했던 공공부문의 공급이 줄면서 값싼 보금자리를 기대했던 대기수요들이 최근의 금융 불안이나 시장침체 때문에 매매로 가지 못하고 대다수가 전.월세에 머물 가능성이 있어서..”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당초 취지가 점차 퇴색돼가는 보금자리주택정책.
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궤도수정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