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재임중 통일 기초 닦겠다"

입력 2011-09-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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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중 역할이 통일의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중 첫 연설을 통해 "대통령 재임중 역할은 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0일, `양심의 호소 재단`으로부터 `세계지도자상`을 수여한 후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연설내용을 살펴보면 재임중 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겠다고 한 후 "통일 한국은 어느 국가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인근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하며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한반도 7천만 전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면서 "그러자면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세계평화와 증진, 민주주의, 인권신장 등에 기여한 국가지도자들에게 양심의 호소 재단이 매년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 연설에서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대통령 개인의 가난에 대한 경험과 빈곤 극복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 공생발전의 국정비전 등에 관해 15분간 연설했습니다.
한미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두 나라는 가치동맹에 기반한 글로벌 파트너로서 세계 문제에 대해 공동의 비전을 갖고 서로 긴밀이 협력하고 있으며, 이런 사실에 큰 긍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지도자상을 수여한 후 이 대통령 내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중동 문제,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 현안와 우리나라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와 개발 협력 지원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자정 경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목적이라할 수 있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또 이후 노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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