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갈아타려고 주차 땐 요금 50% 할인

입력 2011-09-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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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면 이용요금의 절반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1급지를 제외한 시영 노외주차장 51곳에서 버스 환승 목적으로 승용차를 주차하면 요금의 50%를 감면해준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하철 환승 목적으로 주차할 경우만 요금의 절반을 할인해줬지만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가 최근 개정돼 다음달부터 버스환승 이용자도 주차요금의 절반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주차관리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된 주차장에서는 티머니 카드나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내역을 조회, 실제 환승 여부를 확인한 뒤 요금을 감면해준다.

지하철 1회권이나 현금으로 버스를 이용할 때는 도착역 지하철 역장의 확인이나 버스 현금영수증 등의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시민이 버스요금을 현금으로 내면서 현금 영수증을 달라고 요구하면 버스기사가 발급해준다.

현재 1급지를 제외한 시영 노외주차장은 51곳이며 주차공간은 8천356면에 달한다. 이 중 티머니카드나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환승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차장은 무인 주차관리 자동화 징수 시스템이 설치된 18곳(6천348면)과 유인 주차요금 징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17곳(1천492면)이다.

주차관리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16곳(516면)에서는 주차관리자가 개인휴대단말기(PDA)로 티머니카드나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확인해 감면해준다.

한편 시는 공영 버스차고지가 없는 강남ㆍ서초구의 버스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963억원을 들여 서초구 염곡동에 있는 한 버스업체의 차고지와 땅 9천371㎡를 사들여 공영차고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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