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자공사, 유로채권 투자의향 없어

입력 2011-09-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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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공사의 가오시칭 사장은 24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화폐 및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공동채권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중국망이 26일 보도했다.

가오 사장은 중투는 그저 단순하게 유럽 "구원"을 시도할 수 없으며 먼저 자기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투는 국가에 책임을 지고 있으며 각종 위험을 고려해야 하고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유럽으로 뛰어가 누구를 구원할 수는 없고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우선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중국이 가서 도울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가오 사장의 이런 발언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 때 유럽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한 것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한편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유럽 지원과 관련,일단은 유럽국가들이 어떻게 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먼저 지난 7월21일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이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지켜본 뒤 유럽 지원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물론 그전에 중국이 이 문제를 연구하겠지만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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