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헤지펀드 한발 앞선다

입력 2011-09-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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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선진 금융사들의 노하우 배우기에 적극적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앵커>
우리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시딩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헤지펀드 시딩사업은 2~3년된 신생 헤지펀드에 초기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사업을 위해 전문 운용사인 프랑스 뉴알파와 1천억 원 펀드 조성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두회사는 250억원씩 투자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투자금은 유럽, 중동 등에서 유치할 예정입니다.
헤지펀드 시딩 투자는 일반적인 헤지펀드 수익률에 비해 2~3%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투자증권는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시작하면서 다른 국내증권사들 보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헤지펀드산업 여러 사업분야가 있다. 헤지펀드 운용, 펀드 오브 헤지펀드, 시딩사업, 프라임브로커 등이 있다. 우투증권은 시딩사업을 론칭함으로써 모든 부분에 대한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사실상 대형IB로 변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며 헤지펀드에 대한 선진 노하우를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또 이르면 11월 첫 선보이는 한국형 헤지펀드에도 투자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망에 대해 황 사장은 당장은 아니지만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여러 자산이 많이 축적돼 있다. 우리 자산운용산업에 큰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성호 사장은 조만간 유상증자에 나설 예정이지만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번에 대규모 자본확충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대형IB를 위한 최소 자본금 기준 3조원만 우선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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