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거래소 국정감서 '부실심사' 도마

입력 2011-09-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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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관련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부산에서는 한국거래소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오늘 국감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무엇이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끝난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는 거래소의 상장심사제도와 공시제도에 대한 정무위 소속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현재 거래정지 중인 중국고섬 사태를 들어 거래소의 부실한 심사제도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늦은 공시 시스템에 대해서도 꼬집었는데요. 우 의원은 기관투자자들이 중국고섬의 부실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주식을 대량 매각한 반면 이 사실을 모른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외국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경쟁국들에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거래소가 100대 외국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자신했지만 후발주자인 대만에도 밀리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외국 기업 상장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은 일부 상장사들의 허위공시를 막기 위한 삼진아웃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권 의원은 "제2의 저축은행 사태를 방지하고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상장사들의 허위공시에 대한 거래소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올해 국감에서는 거래소의 낙하산 인사가 또한번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성남 민주당 의원은 "본부장급 임원 7명 전원이 외부인사로 채워져 있어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임원 교체시 내부인사 승진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국정감사 현장에서 WOW-TV-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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