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0원대 횡보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날보다 3원 내린 1,1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50원 떨어진 1,191.50원으로 출발한 뒤 몇 차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1,190.00원과 1,195.00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조치 언급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역외 선물환이 하락하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하락세를 보이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들어와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개장 직전 무디스가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50.78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