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만 먹으면 운전대 잡는 상습범이 무려.."

입력 2011-10-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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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년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된 건수가 3회 이상인 상습적인 음주운전자들이 전국적으로 23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에 6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된 인원은 총 326만7천112명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전면허 보유자가 2천640만2천364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운전면허 소지자 100명 중 12명이 최근 10년여 동안 음주운전을 하다가 최소 1차례 이상 적발됐다는 의미다.
이들 중 남성은 295만3천780명으로 전체 음주운전자의 90%를 차지할 만큼 남성 편중 현상이 심각했다.

특히 적발된 사람 중 23만2천712명은 같은 기간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3회 이상 적발된 사실상 상습적인 음주운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횟수별로 보면 3회가 17만2천802명, 4회 4만4천359명, 5회 1만1천609명, 6회 2천819명, 7회 792명, 8회 216명, 9회 71명이었으며 10회 이상 적발된 사람도 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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