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달 간 금융당국이 추진한 은행 가계대출 억제의 풍선효과가 비은행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를 비롯한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석달 사이 10조원이 늘어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의 두배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5천억원 규모로 전달의 5분의 1수준까지 줄어든 반면, 비은행 가계대출은 은행의 다섯배가 넘는 2조8천억원의 증가액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7월부터 꾸준히 늘어 3개월 동안 무려 4조5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할부금융, 저축은행, 대부업체에 비해 낮은 대출금리를 상호금융이 내세우면서 가계대출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비과세 특례폐지, 대손충당금 상향 조정, 간주조합원 대출 제한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