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남성도 '깐깐한 소비'

입력 2011-10-09 11:12   수정 2011-10-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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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치솟는 물가 등의 영향으로 일부 편의점에서 남성의 제휴카드 포인트 사용액이 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올해 1?9월 롯데 포인트 카드의 포인트 결제액은 남성 사용분이 전체의 52.7%로 여성보다 많았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남성의 포인트 결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41.5%에 불과했는데 올해 들어 역전된 것이다.

포인트 결제 금액은 여성이 작년보다 31.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남성은 57.4%가 늘었다.

세븐일레븐과 제휴한 KT 멤버십 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매출액은 여전히 여성이 68.9%로 남성보다 높지만, 성장률은 남성이 48.8%, 여성이 31.7%로 남성의 포인트 사용이 급신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소규모 지출에 무관심했지만, 경기 악화와 함께 소비 조건에 민감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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