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 기대로 코스피 지수가 나흘연속 상승하며 12거래일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39.59포인트(2.24%) 오른 1806.8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1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43.92포인트(2.49%) 오른 1810.36으로 출발한 뒤 한때 1799.95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0억원, 10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10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5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건설업이 5% 넘게 급등하는 것을 비롯해 증권,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이 3~4%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