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사장 "이제 두 고비 남았다"

입력 2011-10-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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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지송 LH 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하면서 떠안은 엄청난 부채로 위기 상황에서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10월 1일. 이지송 사장은 빚더미 LH의 경영정상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초대 사장에 취임합니다.
<인터뷰> 이지송 사장 (2009년 10월 1일 취임사 중)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통합된 이후에는 집장사, 땅장사의 비난을 받고, 부정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장은 곧바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인사 조직 개혁 등 경영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그 결과 가파르게 증가하던 부채 증가속도가 확연히 둔화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조기에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사명만 빼고 다 바꾸자는 각오로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고통을 참고 따라와준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공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이지송 LH 사장
"내가 화두로 던지는 얘기가 변화와 개혁 아닙니까? 조직이 변화와 개혁을 하려다 보면 필연적으로 희생이 따르게 되는 것이죠. 희생을 감내해준 임직원들한테 고마운거죠."

이 사장은 재무능력 범위 안에서 사업하는 구조를 만들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공적 사업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으면 지을 수록 빚이 늘어나는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남은 고비 가운데 하나라고 말합니다.
정부 재정 지원이 시급하지만, 일부의 반대 목소리가 있어 부딪혀 설득하는 이 사장 특유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지송 LH사장
"(경영정상화가) 이제 4고비는 지났어요. 한 2고비는 더 넘어서야 합니다. 부채 정리를 위한 주택기금 전환 문제, 정상화의 첩경인 선순환구조의 사업구조를 만드는 것. 그걸 지금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지송식 개혁은 경영정상화의 기틀 마련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를 어떻게 푸느냐, 통합 LH의 초대 사장으로서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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