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되자 박수로 환호..오늘 밤 정상회담

입력 2011-10-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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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에서 한미FTA 이행법안이 통과되자 두 나라 정상은 박수로 환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밤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워싱턴 현지의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미 상원 본회의에서 한미FTA 이행법안이 가결되는 순간,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시내 한 한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중이었습니다.

휴대전화로 가결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통과돼 축하한다”고 말하자 일행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고,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이 빛났다. 잘 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 국방부 내부의 브리핑룸에 들어가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기도 했습니다.

펜타곤을 전격 방문한 것이나 미 의회가 법안 통과에 이례적인 적극성을 보인 것 등에서 이번 방미 기간 이명박 대통령은 국빈대우를 톡톡히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미 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한미FTA가 일자리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투자가 늘고, 일자리를 더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가 통상을 통해서 성장할 기회를 갖고, 또 양국 간에도 당면하는 큰일인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걱정에 한미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1~2년이 지나면 이 주장이 옳았다고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밤 10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행사를 갖고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잇따라 진행합니다.

양 정상은 FTA 체결로 두나라간 동맹이 군사안보동맹에서 경제분야 동맹으로 확대된 것을 축하하고 한미FTA와 대북정책,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상하원합동회의에 연설자로 나서 한미FTA의 경제적 효과와 양국동맹의 발전 등을 연설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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