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몸값을 높여라

입력 2011-10-17 18:19   수정 2011-10-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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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IPO 시장의 최대 기대주인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5개나 되는 주관사 후보를 선정하는 등 다른 기업의 상장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주관사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국내 증권사 10 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 총 15곳이 선정됐습니다.

(*현대오일뱅크 IPO 주관사 후보

국내 : 대우, 우리투자, 삼성,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 미래에셋, HMC투자, 교보, KB투자

외국계 :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규모만 보면 지난해 4조원대의 상장규모를 기록한 삼성생명보다도 더 많은 후보 주관사 선정입니다.

공모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은 주관사 후보 선정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공모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IPO 담당자>

"이렇게까지 많은건 별로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구요. 요즘 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구주와 신주 발행의 상장 구조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주발행을 높여 현대오일뱅크의 투자 비율을 늘릴 것인지 구주발행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CP(기업어음)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인지 윤곽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현대오일뱅크를 내년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꼽으며 시가총액 6조~7조원 가량, 상장 규모는 1조5000억~1조75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5~6월쯤으로 상장이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일쯤 상장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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