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눈높이...미래 성장성 주목”

입력 2011-10-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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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어닝시즌을 맞아서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 안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없다"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줄줄이 앞두고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오는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와 LG화학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습니다. 다음주에는 현대·기아차도 실적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업종별 전망은 희비가 엇갈립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IT주와 항공관련 업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계속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됐던 IT주는 최근 2~3주간 오히려 연간 실적 추정치를 높여가며 앞으로의 성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항공업도 점차 그동안의 부진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업종입니다.

비교적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음식료주도 견조한 실적흐름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필수소비재의 특성상 항상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기 때문에 주가에 큰 호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자동차도 상대적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상승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좋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업종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 호재를 봤던 화학과 정유주를 대표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이처럼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 업종별 온도차가 분명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시장의 눈높이도 많이 낮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고 부진의 우려감도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국내 기업 실적들이 연중 바라봤던 최고 수준보다 훨씬 하향 조정돼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 모멘텀이 꾸준히 유지되는 업종들 찾아야합니다.”

불안한 어닝시즌, 과거를 좇아가기보다 미래에 주목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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