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PC용 버전이 나왔다고 속여 가입자의 돈을 빼 간 사기범 일당 8명이 검거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카카오톡 공식 홈페이지인 `www.kakao.com`과 유사한 주소인 `www.kakao.ez.to` 등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피싱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2개 업체 8명이 지난달 2일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가짜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카카오톡 PC 버전 출시를 기념해 신규 회원에게 1만1천원 상당의 문화 상품권을 제공한다`는 안내창을 띄워 방문자들로부터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이용자가 개인정보와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휴대전화 결제로 1만1천원을 반대로 빼내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6만2천500명의 6억원대 금액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이 같은 피해신고가 접수되자 마자 안양시 만안경찰서에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