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짜리 투자일임, 주식투자 못한다

입력 2011-10-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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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1년 이내의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투자일임을 할 경우, 주식 투자가 불가능해집니다.

더불어 자문형 랩의 운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던 부분도 제한될 전망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투자일임업의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투자일임업은 고객들의 자산을 위임받아 운용하는 것으로 최근 성장세가 지속돼 왔습니다.

하지만 일대일 맞춤 서비스라는 이름과는 달리 그 동안 공모펀드와 별차이 없이 운용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 몇 몇 종목에만 집중투자해 일시적인 수익을 노리는 등 투자자 보호 문제도 거론돼 왔습니다.

때문에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투자자를 보다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고객들의 투자기간이나 자산, 투자위험 감수능력 등을 감안해 투자자 유형이 5단계로 세분화됩니다.

이를 통해 안정형에서 공격투자형까지 분류된 고객의 자산은 각각의 유형에 맞게끔 투자를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1년 미만의 단기 투자를 하고 위험을 선호하는 고객의 경우, 위험 중립형으로 분류됩니다.

성향이 분류되면 주식과 채권, 펀드 등에 자산을 배분할 수 있는데 위험 중립형은 주식군에 투자가 불가능해 집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투자일임업이 단기 매매를 통한 수익 추구가 아닌 중장기 자산관리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문형랩도 운용 규정이 변경됩니다.

그동안은 본인의 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이용해 선행매매나 추종매매를 해 시장을 어지럽힌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투자자의 동의를 받아 운용정보를 일정기간 이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이 같은 개선안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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