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 고조, 기업 대응전략 시급"

입력 2011-10-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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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세계 및 국내 경제 동향을 살펴보고 경제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12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내년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 부진, 저조한 설비투자, 건설투자 정체, 수출의 큰 폭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3.8%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잠재성장률 하락, 서비스업 생산성 저조, 가계부채 급증 등의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업들은 원가 절감 및 생산성 제고에 힘쓸 뿐만 아니라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에 대비한 보수적인 자금운영과 계획 수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4.0%,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각각 1.9%, 6.1% 수준이 될 것"이라며"세계경제의 전반적 저성장에도 개발도상국의 지속 성장으로 원자재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고 늘어난 유동성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중장기적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양원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은 "내년 주택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대출규제 강화로 수도권의 약세 및 지방의 상승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택 및 건설시장의 침체로 전국적으로 토지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상무는 "앞으로 선진국 통화의 약세와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재연되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1천100원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며 "선진국의 정책금리는 당분간 동결되지만 신흥국의 상당수는 물가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기조로의 복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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