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MSCI 지수정보 사용 체결 임박

입력 2011-10-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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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거래소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지수정보 사용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체결로 국내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와 MSCI가 지수정보 이용에 대한 체결 협상에 들어갑니다.

헨리 페르난데스 MSCI 최고경영자는 내일(21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국내 지수정보 이용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입니다.

그간 MSCI는 국내 지수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관련 지수를 산출해왔습니다.

하지만 체결이 통과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정식으로 상업적 이용계약을 맺게 됩니다.

체결이 임박해지면서 우리나라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유치가 가능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부터 승격을 시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MSCI와의 의견 차이로 3년째 진입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체결이 선진지수 편입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보 이용이 곧 선진지수 편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MSCI가 지수 사용권을 편입 조건으로 요구해 온 만큼 이번 협약이 양측 의견을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다만, 정보이용 계약을 맺더라도 지수 사용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지수 사용 문제는 거래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실시간 데이터만 제공하면 유사지수를 또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불법으로 그렇게 해왔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사용 사전 승인제는 이번에 논의가 안 된다"며 "상업적 계약이 정리 되는대로 사전 승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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