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배당 돈잔치 못한다

입력 2011-10-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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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의 금리와 수수료 수입에 이어 고배당 움직임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연말 배당투자 가운데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이 바로 은행주들인데요. 배당수익을 고민하시는 투자자분들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올해 사상최대 이익으로 고 배당주로 관심을 모았던 은행주.

지난해 은행권의 당기순익에서 현금배당을 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외환은행이 68.5%로 가장 높았습니다.

KB금융신한지주, 우리금융 역시 상장사 평균 배당치인 16%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고배당 규제라는 돌발변수로 투자자들의 배당수익 챙기기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은행 스스로 배당을 억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배당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을 줄여 배당성향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배당재원을 줄이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은 상향조정하고, 대손준비금 적립기준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새로운 적립금과 충당금 적립기준은 올해 연간 실적부터 적용되고, 적립기준이 상향조정되면 은행들의 배당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계속된 압박에도 은행들이 내년 초 고배당을 강행하면 강력한 추가 대응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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