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그리스 2차 구제금융도 역부족"

그리스 구제 방안을 논의 중인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그리스 경제 상황 악화로 2차 구제금융도 국가 부도를 막기에 불충분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FT가 입수한 트로이카 보고서에 따르면 트로이카는 그리스 경제 전망이 급속히 악화했다는 판단을 토대로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리스 경제 전망이 악화한 근거로 광범위한 경기침체와 그리스 정부의 개혁 실패를 거론했다.

보고서는 그리스 고용시장이 침체해 고용률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정치적, 재정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수요와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긴축안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도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