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추락 LCD 가격 ..“내년 반등”

입력 2011-10-21 17:57   수정 2011-10-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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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인 TV 판매 부진으로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멈출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패널 가격 하락이 LG디스플레이 등 관련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직격타로 작용하고 있는데 패널 가격이 더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디스플레이서치가 조사한 42인치 TV용 패널의 가격이 206달러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초에 비해 2달러 가량 떨어졌고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150달러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초 500달러 수준이었던 LED 패널 가격도 지난 8월 300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 위기에서 촉발된 소비 위축으로 TV의 판매가 급감했고 이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패널 주문량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패널 가격 하락세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직격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사상 최악의 실적인 4천90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CD의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9% 가량 증가했지만 패널값 하락으로 오히려 적자폭은 늘어났습니다.

삼성전자의 LCD 사업 부문도 3분기 2천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패널 가격이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준호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지금 정황적으로 볼 때는 (패널 공장) 가동율이 90% 이상 올라와있고 패널업체들 사상 최대 적자가 나오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패널 가격을 더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TV 수요가 살아나면서 패널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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