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미·EU 재정위기, 내년초 본격 영향"

입력 2011-10-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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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들은 미국과 EU의 재정위기 여파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과 EU 재정위기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56.9%)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내년 말`(31.3%), `내년 하반기`(8.1%), `내후년 이후`(3.7%)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미국과 EU의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제 불안이 국내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94.2%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역점을 둬야할 정책과제로는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안정`(41.3%), `원자재가 및 물가안정`(33.2%), `내수 활성화`(10.6%), `기업 투자여건 개선`(6.8%)을 차례로 꼽았습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과 EU채무위기가 더 악화되지 않더라도 국내외 경제가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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