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뽀로로`처럼 우리나라에는 경쟁력 있는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만들고 상품을 개발하는 콘텐츠 기업의 대부분은 영세 중소기업들이어서 재정적인 지원이 시급합니다.
콘텐츠산업에 투입되는 우리나라 연간 예산은 선진국에서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비용에 불과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설과 영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해리포터` 시리즈.
소설만 해도 4억5천만권이 팔렸고, 이후 영화와 DVD, 게임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 캐릭터 상품까지 판매되면서 21조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반면 `뽀통령`으로 불릴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캐릭터 `뽀로로`는 2010년 기준 누적매출액이 8천300억원에 그쳤습니다.
국산 캐릭터로는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 콘텐츠에 비해서는 여전히 작은 규모입니다.
콘텐츠의 경쟁력보다는 국가가 얼만큼의 힘을 실어주고 있는가에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의 본고장 영국의 경우 2009년 기준으로 콘텐츠산업 지원에만 6조2천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작 6천억원을 투입했을 뿐입니다.
GDP 대비 비중에서도 우리나라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국내 콘텐츠기업은 무려 3만개.
이 가운데 87%가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인테, 기업들은 `투자유치와 자금조달`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기업 10곳 중 4곳은 창업자 개인자금으로 경영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10년 콘텐츠산업진흥법을 마련하고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최광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2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정부 예산안은 최초로 5천억원을 돌파했고,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자금 운용규모도 9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산업 지원예산은 올해보다 8% 늘어난 5천260억원.
3D로 흥행몰이를 했던 영화 `아바타` 한 편을 만드는데 든 비용이 5천300억원이니, 한 나라의 예산이 영화 한 편 제작비와 같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예산이 온갖 부처로 분산돼 있는 것도 효율적인 집행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절반이 넘는 콘텐츠 중소기업들이 `지원제도를 몰라서` 활용을 못하고 있고, 제도를 안다고 해도 까다로운 자격요건과 지원대상 제한 등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이원섭 / 중소기업중앙회 문화경영팀장
"콘텐츠 기업의 61%가 정부의 조그만 지원이 있다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답한 통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국회와 정부의 지원만 있다면 우리 콘텐츠가 세계 최고로 올라설 시기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에서 반도체, IT산업까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 산업들.
문화산업계에서는 이제는 콘텐츠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만들고 상품을 개발하는 콘텐츠 기업의 대부분은 영세 중소기업들이어서 재정적인 지원이 시급합니다.
콘텐츠산업에 투입되는 우리나라 연간 예산은 선진국에서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비용에 불과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설과 영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해리포터` 시리즈.
소설만 해도 4억5천만권이 팔렸고, 이후 영화와 DVD, 게임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 캐릭터 상품까지 판매되면서 21조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반면 `뽀통령`으로 불릴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캐릭터 `뽀로로`는 2010년 기준 누적매출액이 8천300억원에 그쳤습니다.
국산 캐릭터로는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 콘텐츠에 비해서는 여전히 작은 규모입니다.
콘텐츠의 경쟁력보다는 국가가 얼만큼의 힘을 실어주고 있는가에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의 본고장 영국의 경우 2009년 기준으로 콘텐츠산업 지원에만 6조2천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작 6천억원을 투입했을 뿐입니다.
GDP 대비 비중에서도 우리나라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국내 콘텐츠기업은 무려 3만개.
이 가운데 87%가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인테, 기업들은 `투자유치와 자금조달`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기업 10곳 중 4곳은 창업자 개인자금으로 경영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10년 콘텐츠산업진흥법을 마련하고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최광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2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정부 예산안은 최초로 5천억원을 돌파했고,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자금 운용규모도 9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산업 지원예산은 올해보다 8% 늘어난 5천260억원.
3D로 흥행몰이를 했던 영화 `아바타` 한 편을 만드는데 든 비용이 5천300억원이니, 한 나라의 예산이 영화 한 편 제작비와 같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예산이 온갖 부처로 분산돼 있는 것도 효율적인 집행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절반이 넘는 콘텐츠 중소기업들이 `지원제도를 몰라서` 활용을 못하고 있고, 제도를 안다고 해도 까다로운 자격요건과 지원대상 제한 등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이원섭 / 중소기업중앙회 문화경영팀장
"콘텐츠 기업의 61%가 정부의 조그만 지원이 있다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답한 통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국회와 정부의 지원만 있다면 우리 콘텐츠가 세계 최고로 올라설 시기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에서 반도체, IT산업까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 산업들.
문화산업계에서는 이제는 콘텐츠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