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조직 슬림화

입력 2011-10-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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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간부직 11%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낮은 청렴도와 잦은 안전사고 등으로 초래된 경영위기를 정면으로 돌파 하겠다는 것인데, 안전관리 인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 각종 철도관련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승객 불편 초래.

지난 2004년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해 출범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초라한 성적입니다.

급기야 공단은 고위직과 처장직을 포함해 모두 28개의 부장 이상 간부직위를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본부와 실, 태스크포스 등 28개의조직은 `4본부 1실 1연구원 5개의 지역본부`로 대폭 축소됩니다.

새롭게 시스템본부를 만들어 차량과 신호 등 핵심기술을 통합하고, 토목과 건축 사업의 설계와 시공 분야를 한 곳에 묶어 설계부터 준공까지의 과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조직의 슬림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조직 축소가 안전관리 인력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안전관리 업무가 총무, 계약 등 지원기능과 함께 경영지원안전실로 통합되기 때문입니다.

조직 개편은 이사회 의결과 국토해양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공단은 특히 모든 간부 직위 희망자의 직무수행 계획서를 받아 가장 우수한 사람을 임명하는 `간부직 공모제`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의 방만했던 경영행태를 바로잡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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