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IB "통화스와프, 시장심리 안정에 기여"

입력 2011-10-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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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간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 확대는 시장심리 안정과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전망했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한ㆍ일 통화스와프 확대로 한국의 금융시장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하더라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를 투매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 역시 "양국 간 통화스와프 확대는 지난달 중 외환보유액 감소로 인해 하락한 외환보유액의 외채 커버리지 비율(외화조달필요액에서 외환보유액을 나눈 비율)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확대에 이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는 글로벌 금융쇼크 때 원ㆍ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ㆍ일 통화스와프 확대 발표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1천128.4원까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해외 IB들은 국내 증시는 내년에도 `베어마켓`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베어마켓이란 주가가 하락하고 있거나 또는 하락이 예상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통상 고점 대비 10% 이내 주가하락은 `후퇴`, 10~20%는 `조정`, 20% 이상은 `베어마켓`으로 인식한다.

씨티그룹은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1천650~1천95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면서 "글로벌 경기둔화로 내년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 전망치 등의 하향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 부채 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평가하기 아직 어렵다"면서 "코스피 지수가 향후 9개월 내 1천54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12개월 후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천900으로 제시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여기에 강도 높은 유럽위기 해결책과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더해진다면 한국 증시가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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