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차시장 4년만에 감소

입력 2011-10-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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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목표에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전 세계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한국뿐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올해보다 1.1% 감소한 158만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반면 일본은 10.5%, 미국 5.8%, 중국 4.2%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4.2% 증가율을 보이며 7천85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수시장의 제자리걸음은 글로벌 경기 부진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보고서는 총선과 대선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와 자유무역협정 효과가 발생하지만, 이보다도 가계부채 확대와 해외 경제 악조건 등 부정적인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다 물 밀듯이 쏟아지던 신차도 내년에는 대폭 감소합니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신차는 불과 3~4대.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싼타페 후속모델과 i40 세단형을, 기아차는 오피러스 후속모델인 K9, 쌍용차가 액티언 스포츠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내년 국내 내수시장에는)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국산 차 신차가 2개 밖에 안 나온다. 신차효과가 떨어지면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해 가격 출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반면 수입차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사상 처음 10만대를 돌파한 수입차는 신규 브랜드와 신차 도입 확대로 올해보다 7.4% 늘어난 11만6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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