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심스 "글로벌 위기, 아시아가 대안"

입력 2011-10-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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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가 지난 10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만나고 왔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아시아 국가의 부상을 꼽았는데요.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말로 운을 뗀 심스 교수.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뽑힌 심스 교수는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가의 부상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심스 프린스턴대 교수/2011 노벨경제학상 수상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부상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신흥국가들의 부상은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고 세계 경제 또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불거진 글로벌 경제 위기도 아시아 신흥국들의 성장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아시아가 중심이 된 새로운 경제 질서가 글로벌 위기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심스 프린스턴대 교수/2011 노벨경제학상 수상

"유럽이 이번 경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유로 통화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새로운 세계 경제의 중심 이동이 있을 것입니다.

전혀 그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계 경제를 위해 좋은 현상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 유럽경제가 무너질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때문에 유럽 경제 붕괴 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축소 움직임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 경제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심스 프린스턴대 교수/2011 노벨경제학상 수상

"현재 한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가 모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은 늘 존재해왔고 극복해왔습니다.

지금의 상황도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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