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합병기업 평가‥증권사 자율화

입력 2011-10-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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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스팩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일반 IPO와의 형평성을 위해 스팩과 합병하는 기업의 가치를 증권사가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스팩의 비상장기업 합병이 쉬워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스팩과 합병하는 기업의 가치평가는 일반IPO처럼 증권사 책임으로 완전 자율화됩니다.

먼저 그동안 합병대상 기업들에게 부담을 줬던 수익가치 할인율, 이른바 자본환원율 제도가 폐지됩니다.

자본환원율은 비상장기업의 미래수익가치를 평가할 때 일정 비율을 낮게 책정하는 것으로 지난해말 10%로 인상되면서 스팩 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불러왔습니다.

또 증권사가 보유한 스팩 주식의 보호예수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되고, 합병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가격도 공모가 이상으로 보장해주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제도가 실행될 경우 기업의 가치평가기준이 완화돼 스팩과의 합병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기대했습니다.

또 차익실현을 위해 비우량기업과의 합병 추진도 마다하지 않았던 증권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주가하락을 우려하던 스팩 일반주주들의 반발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개선안을 구체화해 빠르면 다음달 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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