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럽 은행 재자본화 합의에 상승

입력 2011-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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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 방안에 합의하고 중국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해결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42포인트(1.39%) 오른 11,869.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95포인트(1.05%) 상승한 1,242.0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5포인트(0.46%) 오른 2,650.67을 각각 기록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유럽 은행들이 내년 6월까지 의무 자기자본비율을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EU 순번의장국인 폴란드의 얀 빈센트-로스토브스키 재무장관이 밝혔다.

은행들이 시장에서 자본확충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경우 정부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이 보증을 서준다는 방침이다. EFSF 규모도 지금보다 4배 늘어난 1조 유로로 확충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규모가 확충되면 EFSF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지원과 역내 은행 재자본화에 필요한 자금 외에도 추가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이 EFSF 기금 조성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주가를 밀어올렸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유로존 투자 기구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보유 외환을 다변화하기 위해 EFSF가 발행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월부터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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