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켓 키워드 우리 자산운용의 김학주 상무와 함께 미국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기지 금리 인하 방안, 그리고 부실주택 소유자 구제방안을 내놓았는데 과연 이번에 내놓은 방안들이 어느 정도나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에서 주택 시장에 집중을 하는 이유는 어디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일단 부동산이라는 게 금융자산의 담보 아니겠나? 만약에 추가적으로 부실화 되면 숨겼던 그런 부실까지 다 드러나기 때문에 안간힘을 쓰면서 부동산 가격을 조금 더 반등을 시켜놓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예상했던 대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아마 이것만큼 부의효과, Wealth Effect가 나타나면서 소비를 끌어줄 만한 건 없을 것. 그런 기대가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효과는 좀 미미하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모기지 금리를 낮춰준다 하더라도 3차 양적완화를 해서 그 돈으로 모기지 증권을 사서 금리를 낮춘다 하더라도 은행들이 대출자들에 대한 상환기간을 짧게 하고 있다. 과거에는 30년이었는데 지금은 15년 간다. 그러면 실제로 대출자가 갚아야 되는 돈은 똑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주택에 대한 구매력은 별로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주택가격이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깡통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쫓겨나지는 않아도 된다.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리파이낸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선거용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앵커> 미국은 또 디플레이션이 무서워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보면 더욱 더 만들어 가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것이 불러일으킬 효과라든지 아니면 부작용. 어떤 것들이 있나..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만약에 인플레가 성공을 한다 그러면 일단 엔화 가치에 대해서 궁금해진다. 그러니까 지금은 워낙 디플레 압력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일본의 실질 금리가 상승을 하면서 엔고가 계속해서 진행되는것인데 반대로 간다는 것이다. 엔화가 약세로 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하나 남는다.
최근에는 조금 재미 있는 게 일본의 저축이 줄었다. 그렇게 되면 엔화 약세 요인이 발생을 한다. 그러니까 지금 일본의 정부 부채가 GDP 대비 200%가 넘는다.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걱정을 안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일본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국내에서 다 소화가 되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저축이 줄어들면 소화가 안 되면서 일본의 통화가 생각보다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나 IT가 조금 더 부담을 갖는 것 아니냐. 그 동안은 좋은 시절을 보냈었는데 엔고 때문에. 그런데 당분간은 디플레이션이 지배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러한 요인들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에 한국의 자동차나 IT를 벌써 버리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
앵커 > 중국의 이야기도 좀 해보자. 원자바오 총리가 또 긴축완화를 시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것을 경기부양책이 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을 해 봐도 되는 것인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지금 긴축의 부작용이 상당한 것 같다. 그래서 경착륙 우려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되지 않는가. 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국에 지금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그래서 지금 2009년부터 은행이라든가 지하경제, 그러니까 사금융까지 포함해서 풀려나간 돈들이 2009년에 GDP 대비 한 31% 그 다음에 2010년에는 17%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9%가 풀려나갔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많은 돈이 풀린 경우는 없었다. 그러니까 중국정부가 조금 만 뭘 하고 싶어도 조금만 정책을 쓰면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이 한꺼번에 발생을 하는 것이다. 꼼짝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긴축을 했는데 돈을 좀 뺐는데 그 부작용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을 하거나 그래서 은행부실이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가 되거나 아니면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일으키면서 도산하는 것.
어쨌든 중국 긴축을 완화하긴 해야 되는데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더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돈이 많이 풀리는 시기가 1월이다. 내년 1월이 지나야 돈을 풀더라도 재정정책을 쓴다 하더라도 그때부터 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앵커 > 특히나 중국의 긴축이라든지 중국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것이 업종이 화학 업종인데..어떻게 봐야 되는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중국 관련해서 사실 가장 대표적인 게 화학인데 그런데 화학은 지금 다른 시장에서 넘어오는 그런 제품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북미나 유럽의 경기가 별로 안좋으니까 거기 화학 제품 수요가 줄어든다. 그 지역에서 생산된 화학 제품들이 다 아시아 쪽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 특히 쉐일가스 측이 개발 되면서 천연가스 공급량이 풍부해 졌는데 천연가스를 크래킹 해서 만든 화학 제품들이 있다. 그런 것들도 아시아로 넘어온다.
그런데 정작 중국이나 신흥 시장 쪽에서는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 인플레 압력 때문에 인프라 건설이 어렵고 화학 제품 수요가 별로 안 좋고 그러니까 당연히 수급 불균형이 일어난 게 맞다고 본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화학의 경쟁 업체들, 그러니까 중국 업체들 같은 경우도 수익성이 굉장히 안 좋다. 그래서 좀 가동률을 줄이거나 정리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중국은 사실 국영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다른 방식으로 많이 보조를 해준다. 영업적자가 나더라도 영업 외쪽으로 보조를 해주고 그래서 경쟁이 계속 되는 것 같다. 하여튼 중국 긴축 완화의 수혜주가 화학인데 그로 인한 기대감은 낮춰야 할 것이다.
앵커 > 그렇다면 화학 주 최근 들어서 선전을 하고 있는데 이 시기를 이용해서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좀 기다려야 되니까 우선 차익실현 했다가 연말쯤 다시 한 번 들어가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앵커 > 건설업종 실적 좀 들여다보자면 해외 플렌트 관련한 실적이 예상보단 좋았다는 평가인데 어느 정도나 의미가 있는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이제 중동업체들도 많이 약아져서 한국 업체나 일본 업체들을 경쟁을 시켜서 수익성이 나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 대표적인 게 사우디의 카란 가스전이었다. 완전히 치열하게 한국 업체들끼리 경쟁을 했다가 낙찰이 된 건데 거기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 나온다. 그런 것 보면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은데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중동 업체들이 모르는 그 무엇인가를 한국 업체가 하는 것. 원가 절감이 됐든 다른 부가가치를 하든. 그러니까 그런 실력은 인정해야.
일본 업체들이 잘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중동 업체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일본 업체들이 자꾸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 업체들은 된다고. 괜찮다고 그리고 그걸 맞춰주다 보니까 중동 업체들이 한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해외건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앵커 > 그리고 IT 가운데서 디스플레이 가격 계속 하락하고 있다.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 많은데 그래도 주가는 요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되는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앞으로 디스플레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기대를 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약에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 그러면 기계를 더욱 더 작게 만들 수 있지 않겠나? 그러면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할 수 있으니. 그러면 기계가 작아 질수록 모바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그러니까 AM-OLED라는 게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이 디스플레이 화면을 접을 수가 있다. 그래서 그런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래서 AM-OLED라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반면 또 일각에서는 반대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다. 굳이 디스플레이가 비싼데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나. 그래서 빛을 쏘면 아무데서나 손바닥에도 화면을 볼 수 있고 종이에다가도 쏠 수 있고 그런 걸 개발하면 디스플레이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그것은 해상도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또 사람 몸에 착용을 해야 되기도 하고. 그런 불편함.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지금의 기술은 아닌 것 같아서 당장 이 앞에 일어날 어떤 그러한 혁명, 혁신. 이런 것들은 AM-OLED을 이용한 모바일 디바이시스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것. 그런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앵커 > 그리고 최근 들어서미국이나 유럽에서 악재가 잦아들어서 주가가 상승을 하면 어느 정도 상승한 시점에서 차익실현을 해도 좋겠다는 의견인데 어떤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지금 기업들의 실적을 내는 것. 그것을 바탕으로 한 코스피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13%이고 그것을 유지했을 때 적정 코스피의 내재 가치가 1970선. 분위기가 반전되면 그 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만한 그런 산업이 있는가 하는 것. 회의적이다. 방향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오버 슈팅을 하면 할수록 차익실현을 하면서 다시 과거 패턴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결국은 모멘텀이 별로 없는, 방향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반짝 반짝하는 테마를 갖고 있는 중소형주 쪽으로 탐닉하는 그런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일단 부동산이라는 게 금융자산의 담보 아니겠나? 만약에 추가적으로 부실화 되면 숨겼던 그런 부실까지 다 드러나기 때문에 안간힘을 쓰면서 부동산 가격을 조금 더 반등을 시켜놓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예상했던 대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아마 이것만큼 부의효과, Wealth Effect가 나타나면서 소비를 끌어줄 만한 건 없을 것. 그런 기대가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효과는 좀 미미하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모기지 금리를 낮춰준다 하더라도 3차 양적완화를 해서 그 돈으로 모기지 증권을 사서 금리를 낮춘다 하더라도 은행들이 대출자들에 대한 상환기간을 짧게 하고 있다. 과거에는 30년이었는데 지금은 15년 간다. 그러면 실제로 대출자가 갚아야 되는 돈은 똑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주택에 대한 구매력은 별로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주택가격이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깡통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쫓겨나지는 않아도 된다.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리파이낸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선거용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앵커> 미국은 또 디플레이션이 무서워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보면 더욱 더 만들어 가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것이 불러일으킬 효과라든지 아니면 부작용. 어떤 것들이 있나..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만약에 인플레가 성공을 한다 그러면 일단 엔화 가치에 대해서 궁금해진다. 그러니까 지금은 워낙 디플레 압력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일본의 실질 금리가 상승을 하면서 엔고가 계속해서 진행되는것인데 반대로 간다는 것이다. 엔화가 약세로 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하나 남는다.
최근에는 조금 재미 있는 게 일본의 저축이 줄었다. 그렇게 되면 엔화 약세 요인이 발생을 한다. 그러니까 지금 일본의 정부 부채가 GDP 대비 200%가 넘는다.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걱정을 안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일본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국내에서 다 소화가 되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저축이 줄어들면 소화가 안 되면서 일본의 통화가 생각보다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나 IT가 조금 더 부담을 갖는 것 아니냐. 그 동안은 좋은 시절을 보냈었는데 엔고 때문에. 그런데 당분간은 디플레이션이 지배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러한 요인들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에 한국의 자동차나 IT를 벌써 버리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
앵커 > 중국의 이야기도 좀 해보자. 원자바오 총리가 또 긴축완화를 시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것을 경기부양책이 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을 해 봐도 되는 것인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지금 긴축의 부작용이 상당한 것 같다. 그래서 경착륙 우려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되지 않는가. 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국에 지금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그래서 지금 2009년부터 은행이라든가 지하경제, 그러니까 사금융까지 포함해서 풀려나간 돈들이 2009년에 GDP 대비 한 31% 그 다음에 2010년에는 17%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9%가 풀려나갔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많은 돈이 풀린 경우는 없었다. 그러니까 중국정부가 조금 만 뭘 하고 싶어도 조금만 정책을 쓰면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이 한꺼번에 발생을 하는 것이다. 꼼짝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긴축을 했는데 돈을 좀 뺐는데 그 부작용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을 하거나 그래서 은행부실이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가 되거나 아니면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일으키면서 도산하는 것.
어쨌든 중국 긴축을 완화하긴 해야 되는데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더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돈이 많이 풀리는 시기가 1월이다. 내년 1월이 지나야 돈을 풀더라도 재정정책을 쓴다 하더라도 그때부터 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앵커 > 특히나 중국의 긴축이라든지 중국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것이 업종이 화학 업종인데..어떻게 봐야 되는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중국 관련해서 사실 가장 대표적인 게 화학인데 그런데 화학은 지금 다른 시장에서 넘어오는 그런 제품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북미나 유럽의 경기가 별로 안좋으니까 거기 화학 제품 수요가 줄어든다. 그 지역에서 생산된 화학 제품들이 다 아시아 쪽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 특히 쉐일가스 측이 개발 되면서 천연가스 공급량이 풍부해 졌는데 천연가스를 크래킹 해서 만든 화학 제품들이 있다. 그런 것들도 아시아로 넘어온다.
그런데 정작 중국이나 신흥 시장 쪽에서는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 인플레 압력 때문에 인프라 건설이 어렵고 화학 제품 수요가 별로 안 좋고 그러니까 당연히 수급 불균형이 일어난 게 맞다고 본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화학의 경쟁 업체들, 그러니까 중국 업체들 같은 경우도 수익성이 굉장히 안 좋다. 그래서 좀 가동률을 줄이거나 정리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중국은 사실 국영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다른 방식으로 많이 보조를 해준다. 영업적자가 나더라도 영업 외쪽으로 보조를 해주고 그래서 경쟁이 계속 되는 것 같다. 하여튼 중국 긴축 완화의 수혜주가 화학인데 그로 인한 기대감은 낮춰야 할 것이다.
앵커 > 그렇다면 화학 주 최근 들어서 선전을 하고 있는데 이 시기를 이용해서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좀 기다려야 되니까 우선 차익실현 했다가 연말쯤 다시 한 번 들어가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앵커 > 건설업종 실적 좀 들여다보자면 해외 플렌트 관련한 실적이 예상보단 좋았다는 평가인데 어느 정도나 의미가 있는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이제 중동업체들도 많이 약아져서 한국 업체나 일본 업체들을 경쟁을 시켜서 수익성이 나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 대표적인 게 사우디의 카란 가스전이었다. 완전히 치열하게 한국 업체들끼리 경쟁을 했다가 낙찰이 된 건데 거기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 나온다. 그런 것 보면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은데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중동 업체들이 모르는 그 무엇인가를 한국 업체가 하는 것. 원가 절감이 됐든 다른 부가가치를 하든. 그러니까 그런 실력은 인정해야.
일본 업체들이 잘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중동 업체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일본 업체들이 자꾸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 업체들은 된다고. 괜찮다고 그리고 그걸 맞춰주다 보니까 중동 업체들이 한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해외건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앵커 > 그리고 IT 가운데서 디스플레이 가격 계속 하락하고 있다.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 많은데 그래도 주가는 요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되는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앞으로 디스플레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기대를 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약에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 그러면 기계를 더욱 더 작게 만들 수 있지 않겠나? 그러면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할 수 있으니. 그러면 기계가 작아 질수록 모바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그러니까 AM-OLED라는 게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이 디스플레이 화면을 접을 수가 있다. 그래서 그런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래서 AM-OLED라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반면 또 일각에서는 반대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다. 굳이 디스플레이가 비싼데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나. 그래서 빛을 쏘면 아무데서나 손바닥에도 화면을 볼 수 있고 종이에다가도 쏠 수 있고 그런 걸 개발하면 디스플레이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그것은 해상도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또 사람 몸에 착용을 해야 되기도 하고. 그런 불편함.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지금의 기술은 아닌 것 같아서 당장 이 앞에 일어날 어떤 그러한 혁명, 혁신. 이런 것들은 AM-OLED을 이용한 모바일 디바이시스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것. 그런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앵커 > 그리고 최근 들어서미국이나 유럽에서 악재가 잦아들어서 주가가 상승을 하면 어느 정도 상승한 시점에서 차익실현을 해도 좋겠다는 의견인데 어떤가?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지금 기업들의 실적을 내는 것. 그것을 바탕으로 한 코스피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13%이고 그것을 유지했을 때 적정 코스피의 내재 가치가 1970선. 분위기가 반전되면 그 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만한 그런 산업이 있는가 하는 것. 회의적이다. 방향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오버 슈팅을 하면 할수록 차익실현을 하면서 다시 과거 패턴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결국은 모멘텀이 별로 없는, 방향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반짝 반짝하는 테마를 갖고 있는 중소형주 쪽으로 탐닉하는 그런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