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내일처리' ‥물리적충돌 위기

입력 2011-10-30 15:47   수정 2011-10-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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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청와대가 한나라당에 한미FTA 비준안을 이달내 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오늘(30일) 여야정 토론회가 야당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국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한미FTA 비준안을 31일 국회에서 처리해달라고 한나라당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어제(29일) 저녁 당정청 고위인사가 모인 자리에서 정부가 이같이 요청한 겁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오늘(30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 등 막판 협상을 벌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야당이 요구하는 피해보전 직불제 개선 등 3개 농어민 추가지원 대책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야당이 주장하는 투자자국가소송제를 비롯해 3개 추가 대책은 재정 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 오늘(30일) 국회에서 여야정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자국가소송제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끝장 토론이 무산되면서 여야정이 또다시 합의 도출에 실패해 국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1월 1일 시행이 목표인 한미FTA.

야 5당이 국회 비준을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번 국회 비준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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