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술 단속해보니 5천300억원 어치나.."

입력 2011-11-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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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당국이 가짜 술 제조공장 97곳을 급습해 제조업자 184명을 검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짜 양주 제조 일제단속을 벌여 유통됐을 때 시가로 30억 위안(5천300억 원) 어치의 가짜 술 1만 4천 병과 해당 상표 등을 대량 압수했다고 공개했다.

압수된 가짜 술 가운데에는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오타이와 외국산 양주가 많았다.

중국 내에서 가짜 술은 지하조직을 통해 은밀하면서도 광범위하게 거래된다. 술 소비량이 많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의 대도시가 주요 표적이다.

가짜 술은 주로 진짜 술의 원액을 빼내고 저가의 다른 술을 주입하거나 아예 저가의 원액을 넣고서 고가의 가짜 상표를 붙이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 대도시의 시중 술집에서 판매하는 양주 또는 고가의 자국 전통주 상당수가 가짜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적재산권 보호와 `짝퉁` 제품 축출 차원에서 가짜 술 단속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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