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급등..부실 우려 고조

입력 2011-11-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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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여전히 나쁜데 가계대출 금리 마저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가계대출 부실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9월 신규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7.06%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 5.81%까지 떨어졌지만, 3년 만에 다시 7%대로 진입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10%이상의 고금리인 새희망홀씨대출이 증가하고,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은행들의 집단대출 유치경쟁이 약해지며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또 금리수준이 높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늘어난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시중은행 여신담당 부장(음성변조)

"마이너스대출은 사실 일반 대출에 비해서 더 높게 받거든요. 똑 같은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마이너스대출쪽으로 늘어나면 금리가 늘어나는 부분도 있고..."

지난해 말 4.71%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들어 0.5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금리가 인상 기조를 보이자 가계대출 부실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한 저신용자들의 대출이 더 높은 금리 상승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아무래도 신용대출을 쓰는 사람들이 주로 저신용자들이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체적으로 금리 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경기부진과 고물가로 소득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 가계대출 부실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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