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합 예탁결제기관 설립 필요"

입력 2011-11-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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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예탁결제기관 총회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자본시장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역내 단일 예탁결제기관`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지역 단일 예탁결제기구 설립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예탁결제기관 총회에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은 자본시장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홍콩과 중국, 아시아권 국가들을 포함하는 통합 예탁원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 발표자로 나선 에스몬드 리 홍콩금융청 전무는 시장 수요에 따라 예탁결제기관 통합도 검토할 수 있다며, 위안화를 중심으로 하는 지급결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에스몬드 리 홍콩금융청 전무

"역외거래가 분명히 늘고 있고 앞으로 지급결제 시스템 발전방향은 시장 수요가 좌우할 것입니다. 실제로 위안화 채권 발행 규모가 상당하다고 보는데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가 2,240억 위안입니다."

정부 참가자로 나선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도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은 국장은 특히 복잡한 장외파생상품들이 늘면서 시장 위험도가 커졌다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장외시장에 대한 감시감독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 예탁결제기관 총회는 지난 2000년에 이어 11년만에 한국이 유치한 것으로 한국의 선진화된 증권예탁결제 인프라를 해외에 벤치마킹 대상으로 정착시키는 기회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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