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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당한 군산해경서장, 경무관 특진· 훈장 추서

입력 2011-11-07 08:06  

지난 4일 해경 경비함을 타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현장을 순시하던 경비함에서 떨어져 숨진 정갑수(56) 군산해양경찰서장이 생일날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정 서장은 사고 전날인 3일 오전 10시께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인천에서 군산으로 오는 부인에게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기승을 부려 내가 현장에 직접 가봐야 할 듯해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1박2일 일정으로 현장 점검을 나갔던 정 서장은 같은 날 오후 9시께도 `내려왔는데 독수공방 시켜서 미안해요. 내일 돌아가면 맛있는 것 사줄 게`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보내 먼 길을 달려온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부인 전경녀(52)씨는 정 서장의 문자메시지에 4일 오전 8시께 `생일 축하합니다. 대신 미역국 먹었습니다. 너무 너무 추카`라는 답신을 보냈다.

하지만 정 서장은 이미 사고를 당한 뒤여서 전씨의 문자메시지를 받아 볼 수 없었다.

군산해경은 사고 당일 주인을 잃은 휴대전화기에는 정 서장의 사고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수백 통에 달하는 부재 중 전화만 남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정 서장은 금어기(6-9월) 해제 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자 1박2일 일정으로 현장을 순시하기 위해 3일 오후 5시 경비함을 탔다가 변을 당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께 군산해경에서 거행된다. 정부는 영결식에서 정 서장을 경무관으로 특진시키고 홍조근조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정 서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지난 1월 군산해경 서장에 취임했다. 1977년에 해경에 들어와 2008년 인천해경서장을 지내는 등 33년간 봉직했으며 아내와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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