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등급 '긍정적'으로 상향

입력 2011-11-07 19:10   수정 2011-11-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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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2005년 10월 ‘A+’로 올린이후 지금까지 `안정적`을 유지 하고 있었다.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올라가면 통상적으로 신용등급 자체도 1년 정도 후에 상향조정되는 경향이 있어 내년에는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AA- 등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치는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력 등을 등급전망 상향 사유로 제시했다.

우선 재정건전성은 상향조정의 중요 사유로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언급했으며 한국이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해나갈 경우 등급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건전성에 대해서는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 은행 등의 단기외채 비중 축소,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한 유동성 확충 등 대외부문의 위기대응능력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경제는 높은 대외의존도에 따라 세계 경제여건 변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으나, 수출기업의 높은 경쟁력과 탄력적인 환율제도가 취약성을 크게 완화했다고 밝혔다.

한국 신용등급이 경제 펀더멘털보다 낮게 평가되는 요인인 대북 리스크에 대해서는 전면전 발발이나 북한 체제의 갑작스런 붕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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