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개발 안한다"

어도비 시스템스는 모바일 기기를 위한 동영상 구동 소프트웨어 ``플래시 플레이어``를 더는 개발하지 않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도비는 하지만 이 제품에 대한 버그(소프트웨어 결함) 개선과 보안 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지원은 지속하게 되며, PC에 들어가는 게임이나 프리미엄 동영상 등을 위한 플래시 개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도비 플래시는 동영상과 게임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한 플랫폼 중에 하나로 인식됐으나 작년 초 애플의 공동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가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하지 않기로 해 화제가 됐다. 애플과 어도비 측은 이후 이 문제를 놓고 대립해 왔다.

잡스는 "플래시는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성능이 떨어지고 배터리 수명을 고갈시킨다"며 "터치 방식의 애플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결국 이번에 어도비 측도 잡스의 지적을 인정한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