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로존 위기 장기화 대비”

입력 2011-11-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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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금융시장이 또다시 출렁이자 정부는 민간전문가들을 소집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장기전에 대비한다는 전략입니다.

계속해서 기획재정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오전 메릴린치와 대우증권 등 국내외 시중은행과 증권사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다른 나라로 전이될 가능성과 이에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간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넘어서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유럽연합 EU로서도 당장 뾰족한 해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제윤 차관은 정부는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 같은 유럽의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위기가 내부가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고,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상황 점검과 단기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외화유동성 확대와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장기적 대응을 병행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원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1,130원선을 돌파했지만 이는 한달전 1,200원선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일본,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로 가용 외환을 늘리면서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산심의에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집중 부각한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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