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영화] 사랑을 시작할 때, '비기너스'

입력 2011-11-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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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영화 `비기너스`

서른살도, 일흔살도, 사랑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초짜`입니다.

일흔 다섯 살에 갑작스레 게이 선언을 한 아버지.

오랜 세월을 살았어도 사랑이 서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들 `올리버`는 혼란스럽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홀로 외로운 삶을 살아왔던 올리버 역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게이 아버지로 인해 불행했던 부모의 결혼생활에 대한 기억으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떨쳐내지 못합니다.

모든 말을 알아듣는 듯, 촉촉한 눈망울로 올리버를 바라보는 강아지 `아더`는 영화의 감초 역할을 맡았습니다.

150가지 단어를 이해하는 아더는 아쉽게도 말은 할 줄 모르지만, 누구보다 올리버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입니다.

*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돈이 없어도 살 길은 있다!

주머니 탈탈 털어 1천 원도 안나오는 백수 남녀가 만났습니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설탕 쓸어담고, 빈병 모아 용돈 벌기는 기본입니다.

결혼식 하객 대타에 연예인 싸인 모조까지 안 뛰는 일이 없습니다.

동업 관계였던 두 남녀 사이에 야릇한 감정이 싹트면서 사랑이 시작되나보다 싶지만, 연애도 돈입니다.

* 영화 `신들의 전쟁`

영화 `300`을 떠올리게 하는 근육질 짐승남들의 전투씬.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인간세상의 전쟁과 하늘에서의 전쟁이 펼쳐집니다.

신이 되고자 했던 인간 하이페리온과 그를 막을 단 하나의 영웅 테세우스.

하이페리온의 극악무도함에 신들은 테세우스를 응원하지만, 신이 인간세상에 관여할 수는 없습니다.

조명과 바람, 물 등 특수효과를 느낄 수 있는 4D영화로 제작된 `신들의 전쟁`.

여기에 3D 입체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4D 3D` 영화입니다.

`300` 제작진의 블록버스터.

화려한 효과를 더한 타이탄과 신들의 전투장면은 300을 뛰어넘는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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