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출시, 3G시장 안방 내주나

입력 2011-11-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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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브 잡스의 유작 아이폰4S가 오늘(11일)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4G LTE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3G 시장에서는 아이폰4S가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출시가 시작된 11일 0시, 아이폰4S를 갖기 위한 열기는 밤낮없이 뜨거웠습니다.

앞서 4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예약판매는 20만명이 한꺼번에 접속해 마비되기도 했었습니다.

기본 사양으로만 따지면 기존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음성인식 기능 `시리`등 아이폰4S만의 기능이 화제가 됐습니다.

최신 이동통신 기술 4G LTE 대신 3G망만 지원하는 것도 LTE시장 초기인 우리나라에서는 이득이라는 분석입니다.

3G와 비교해 비싼 요금제와 전국망을 미처 다 설치하지 못한 점이 현재 LTE 시장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KT 아이폰 4S 1호 가입자는 LTE폰을 사용하다 서비스 불만으로 다시 3G로 돌아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LTE 스마트폰 개발에 `올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팬택은 앞으로 국내에 3G 폰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고, LG전자도 LTE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갤럭시 넥서스를 3G버전으로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의 레퍼런스 폰인 갤럭시 넥서스가 대중적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의 테스트폰 격인 갤럭시 넥서스는 일반 소비자들이 쓰기 불편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국내 휴대폰 업계의 LTE 집중 전략에 아이폰4S가 어부지리로 3G 시장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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