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도 '녹색바람'

입력 2011-11-16 18:38   수정 2011-11-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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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매장에 LED 조명을 사용하거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친환경 노력이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증한 제1호 녹색매장도 나왔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통업계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마트나 백화점들은 밝은 조명과 냉난방기기 상시 가동으로 에너지 낭비의 주범이란 오명을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앞장서는 분위기입니다.

<스탠딩> "유통업체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이렇게 항상 환하게 불을 켜두는데 이마트는 매장과 화장실의 조명 일부를 LED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을 70%까지 줄였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정부가 직접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녹색매장 1호`도 나왔습니다. 이마트 성수점이 그 주인공입니다.

<인터뷰> 유영숙 환경부 장관

"이마트가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 녹색소비 캠페인 개최..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체상품 개발을 통해 녹색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에 대형마트 3사와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의 총 15개 점포를 녹색매장으로 인증했습니다.

(이마트 : 성수, 산본, 고잔, 연수 4개점 / 홈플러스 : 부천여월, 영등포, 월드컵 3개점 / 롯데마트 : 춘천, 평택 2개점)

(롯데백화점 : 영등포, 일산, 울산 3개점 / 갤러리아백화점 : 센터시티, 타임월드, 수원 3개점)

모두 환경부가 정한 4개 부문 51개 항목의 `녹색매장 지정기준`을 80% 이상 만족한 친환경 점포들입니다.

(건축시설 / 물류·차량 운영 / 녹색제품 판매·포장 관리 / 매장 운영 4개 부문 - 출처 : 환경부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이마트 성수점의 경우 LED조명과 태양광 발전시설, 그리고 폐깡통이나 PET병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에코로봇` 등을 설치해 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최병렬 이마트 대표

"앞으로도 이마트는 모든 임직원의 친환경 경영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업계와 고객을 선도하며 친환경 리딩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이같은 친환경 노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천700t 넘게 저감했습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의 특성상 고객의 협조 없이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온전한 친환경 점포를 만들 수 없다"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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