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그룹 계열 10개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을 합산한 결과 4257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열사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6875억원으로 적자폭이 가장 컸고 LG전자가 4139억원, LG이노텍이 356억원 순이었습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지주회사 (주)LG의 순이익을 합쳐도 적자를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LG그룹 상장사들의 순이익 합산치는 2007년만 해도 4조3503억원으로 삼성그룹(7조3174억원)에 이어 2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조2186억원으로 삼성(16조3248억원)과 현대차(11조9843억원), 포스코(4조4천113억원), 현대중공업(4조2618억원)에 이어 5위로 밀렸습니다.
LG그룹의 순이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LG화학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이 극도로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LG전자의 연간 순이익은 2009년만 해도 2조528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35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IT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실적과 비교하면 단순히 업황 부진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IT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은 4조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수년 전 애플이 만들어 놓은 스마트폰 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해, 단기간에 반도체에 버금가는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결국 LG그룹의 실적 부진은 산업 트랜드를 정확히 읽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물이라는 겁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LG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그룹 계열 10개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을 합산한 결과 4257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열사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6875억원으로 적자폭이 가장 컸고 LG전자가 4139억원, LG이노텍이 356억원 순이었습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지주회사 (주)LG의 순이익을 합쳐도 적자를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LG그룹 상장사들의 순이익 합산치는 2007년만 해도 4조3503억원으로 삼성그룹(7조3174억원)에 이어 2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조2186억원으로 삼성(16조3248억원)과 현대차(11조9843억원), 포스코(4조4천113억원), 현대중공업(4조2618억원)에 이어 5위로 밀렸습니다.
LG그룹의 순이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LG화학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이 극도로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LG전자의 연간 순이익은 2009년만 해도 2조528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35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IT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실적과 비교하면 단순히 업황 부진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IT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은 4조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수년 전 애플이 만들어 놓은 스마트폰 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해, 단기간에 반도체에 버금가는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결국 LG그룹의 실적 부진은 산업 트랜드를 정확히 읽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물이라는 겁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