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월가 시위대, 한미FTA 반대 주장

반(反)월가 시위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함께 한미 FTA 반대 시위를 했다.

반월가 시위대와 범국본 관계자 20여명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 노동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미 FTA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99%는 한미 FTA에 반대한다` 등의 푯말을 든 반월가 시위대는 "한미 FTA가 99%가 아니라 1%에만 혜택을 주고 월가의 부자들이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금융규제 완화라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일자리를 없애고 사회 격차를 심화시키는 FTA들을 끝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99%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범국본은 성명을 통해 "한미 FTA는 고장 난 미국식 경제 제도를 한국에 이식하고한국의 입법ㆍ사법ㆍ공공정책 등의 결정 과정을 미국식으로 뜯어고치는 포괄적 경제통합 방안"이라면서 "한국 국회의 한미 FTA 통과는 날치기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