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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새로운 영웅담 없는 아쉬운 '퇴장'

입력 2011-11-23 11:15  

MBC 월화 사극 `계백`이 극적인 죽음과 대규모 전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계백`은 전날 마지막회에서 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25일 10.6%로 출발한 `계백`은 36부 평균시청률이 12.2%였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8월22일의 14.3%로 집계됐다.

이렇게 종영한 `계백`은 새로운 영웅담도, 캐릭터도 창조해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초반 주인공이 아닌 차인표의 무진과 오연수의 사택비 캐릭터로 반짝 관심이 쏠렸다.

당시 화제를 모으면서 회자했지만 두 인물이 잇달아 하차하고 나서는 눈길을 사로잡을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계백(이서진 분)과 의자왕(조재현) 캐릭터가 제작진이 내세운 `신선한 해석`에 미치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스토리도 중심을 잃고 방황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영웅도, 고뇌하는 햄릿도, 그렇다고 개성 넘치는 괴짜도 되지 못한 주인공 캐릭터와 함께 스토리 역시 이들의 사랑놀음인지 애국충정을 그리겠다는 것인지 애매했다.

자연히 둘 사이에 낀 여인 은고(송지효)의 역할도 초반 기대와 달리 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드라마는 전투 장면 등을 어설프게 찍어 실소를 자아냈는가 하면, 특색을 더 살릴 수 있었을 다양한 조연들을 이야기에 매끄럽게 녹이지 못해 하나 둘 맥없이 사라지게 했다.

후속으로는 안재욱, 남상미 주연의 `빛과 그림자`가 28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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