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 위기에 엿새째 상승‥1,164.8원

입력 2011-11-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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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64.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0.5원 내린 1,158.0원으로 출발해 오전 중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원화 약세는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했고 무디스는 이날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도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 외환시장 딜러는 "유럽 재무위기가 해결은커녕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3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해 달러 수요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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