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해킹에 1천320만명 정보 유출

입력 2011-11-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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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회원 1천 320만명의 개인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습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백업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돼 전체 회원 1천8백만명 중 1천 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회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를 포함한 계정 정보가 암호화된 상태로 유출됐으며, 게임 아이템 결제 계좌번호나 거래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킹 피해를 입은 메이플스토리 계정은 넥슨의 계정과는 따로 운영돼, 넥슨에 가입자 중 메이플스토리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슨은 해킹 정황을 지난 18일 최초로 파악했지만 뒤늦게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고, 방통위는 신고접수를 받고 넥슨에 조사단을 파견해 자세한 피해규모 파악에 나섰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후속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위해 고객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해킹 과정에 넥슨의 과실이 있는지 여부와 해킹 피해 신고가 지연된 이유 등을 엄격하게 조사해 넥슨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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