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 실망‥주가상승 제약"-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삼성생명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이 파생상품평가손실, 담합과징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요 경영지표는 점진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이 CLN(파생연계채권), 담합과징금 등 1800억원의 일회성 요인 때문에 500억원에 그쳤다"며 "대신 유지율, 위험율차이익률, 사업비율 등 주요 지표는 점진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의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계약마진과 보장성보험 마진율의 하락은 부정적"이라며 "수입보험료와 신계약가치 성장 모두 부진한 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의 인력구조조정이 진행 중인데 관련 비용이 3분기 이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작년에도 약 700여명의 구조조정으로 약 1000억원 정도가 반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또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할 정도로 경기의 불확실성이 큰 점과 금융주의 주가 부진이 깊다는 점은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